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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 4탄 코끼리 바지 맞춰 입기 웰리가마 여행

 

 

오늘도 이른 오전에 일어나서 서핑을 갔어요.

4스리랑카는 아무래도 더운 나라다 보니

점심시간 때쯤 태양이 강렬하게 비치는

11시 30분 이후부터는 아무래도 

서핑을 하기 너무 뜨겁기 때문에 11시쯤에는 나와서 정리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요. 핸드폰이라던지 분실물이 걱정이 돼서 

서핑하러 갈 때는 핸드폰은 가져가지 않아서,

서핑하는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게 

서핑 캠프가 아니라 자유여행의 재미 아닌가 싶어요.

 

 

 

오늘도 로컬 식당에 가서 저희가 좋아하는 메뉴를

시켜봤어요 스리랑카에서 자주 먹은 단골 메뉴

볶음밥과 데빌 치킨입니다.

 

 

스리랑카 볶음밥 데빌치킨

 

볶음밥과 데빌 치킨 딱 치밥을 위한 메뉴죠.

정말 어떤 식당에 가도 이 두 메뉴는 무조건 있어요.

스리랑카의 김치찌개 같은 메뉴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카레를 많이 먹고 왔다고 하는데 저희는

데빌 치킨을 참 많이 먹고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집집마다 데빌 치킨의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른 양념 맛을 맛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맛은 우리나라의 양념치킨과 비슷하지만 다른 맛 이랍니다.

 

 

 

 

저희가 데빌 치킨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너네 한국 어디서 살아? 이러면서 한국어로 물어보시는 거예요.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이 한국에서

오래 일하고 오셔서 한국어를 너무 잘하고 관심이 많으셨어요.

 

전에 머물렀던 숙소 근처의 슈퍼 사장님은 안산공단에서 

이 로컬 음식점 사장님은 포항이었나? 울산이었나? 하는 

경남 쪽에서 일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는 뭔가 식당에서 맛없더라도 한국말로도 영어로도

맛없다는 소리 안 하기로 했어요. 사장님이 듣고 상처 받을까 봐...

하지만 여기 식당은 볶음밥과 데빌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그럴 일이 전혀 없었지만요! ㅎㅎ 

 

 

 

점심을 먹고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오늘은 오후에

코끼리 바지를 사러 나가기로 했어요. 동남아 여행을 가면

누구나 사 입는다는 코끼리 바지! 정작 현지인들은

입은걸 한 번도 못 봤는데 코끼리 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다 외국인이에요. ㅎㅎ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고 뭔가 출출한데

시장 쪽을 지나가니 빵을 팔고 있어서 하나씩 맛보기로 하고 

들어왔어요! 뭔가 여행하면서 빵순이들이 빵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진열된 빵에 맘이 홀려버렸어요.

 

 

스리랑카 빵

 

맛없으면 그냥 남기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먹고 싶은 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골라왔어요. 여행지에서는 다시는 못 먹을 수 있으니 그냥

남기더라도 한입씩 다 먹어보는 편이에요. ㅎㅎ 

일탈 같은 그런 느낌? 한국에서는 큰일 날 일이죠! 

 

 

스리랑카 빵과 마일로 

 

빵을 맛있게 먹자고 골라온 초코 마일로!

초콜릿 우유에 빵은 완벽한 조합이죠

라고 했는데 마일로만 성공하고 빵은 다 실패했어요.

 

뭔가 다 퍽퍽하고 밀가루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냥

음? 이게 뭐지????라는 느낌으로 정말 한입씩 먹고 

내려놨어요. ㅜ 너무 아깝기는 한데 비주얼이 정말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희도 아까웠지만 목에서 

넘어가질 않아서 내려놓았어요. 

 

근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다 빵이 아니라

 

 

 

 

카레를 먹고 있는 거예요.

여기는 빵 맛집이 아니라 카레 맛집인가? 싶어서 

카레 1인분을 시켜서 나눠 먹어보기로 하고 카레를 시켰어요.

 

 

웰리가마 맛집

 

정갈하게 담아져서 나오는 카레 한상 이 식판에 나온 음식은

정말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어요! 저희는 맛있는 것만 

넘어가는 애들인 거 같아요 배불러도 맛있으면 다 먹는다! 

 

 

 

 

저 위에 있는 반찬들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난이랑 다 먹어 치우고

옐로 카레도 너무 맛있어서 계란도 

터트려서 다 싹싹 먹었어요 신기한 건

오른쪽에 있는 과자 같은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거는 카레 종류를

먹으러 가면 늘 조금씩 주는 거 같은데 밥이랑 안 먹고

과자처럼 티브이 보면서 집어 먹어도

좋을 거 같은데 저걸 따로 파는 가게는 보지 못해서 항상

식당에서만 조금씩 먹었어요. 저게 뭘까 지금도 궁금하네요.

 

 

 

시내를 구경할 때 천을 파는 곳이 있길래

한번 구경 갔었는데 여기에서 원하는 천을 고르면

코끼리 바지를 직접 만들어준다고 해서 

다시 방문했어요! 천은 다양하게 있었는데,

저희는 무조건 코끼리라며, 코끼리가 가득한 원단만 골랐어요.

잔잔한 꽃무늬 라던지 조금 얌전한 천들도 많았는데,

여행할 때는 그런 게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ㅎㅎ

 

 

 

스리랑카 코끼리 바지

 

이렇게 미리 만들어져 있는 코끼리 바지는 조금 저렴했어요

여기서도 몇 가지 골랐어요, 여행 선물은

코끼리 바지로 다 돌린 거 같아요. ㅎㅎ

 

 

스리랑카 코끼리 바지

 

제가 맘에 쏙 들었던 원단, 영상통화를 하니

엄마도 이 원단이 맘에 든다고 하셔서 이 원단은 무조건 픽했고요 

 

 

스리랑카 코끼리 바지

 

이렇게 다양한 색감과 다양한 코끼리 원단들이

많이 있어서 맘에 드는 원단만 고르고

사이즈는 대충 펑퍼짐하게~라고 요청했어요.

편하게 입는 코끼리 바지니까

펄럭 펄럭 시원하게 입으려고요 여름에 집에서 입으면 딱이겠다~

하면서 정말 많이 샀어요. ㅎㅎ

 

 

 

 

내가 왜 그랬을까 여러분은 많이 사지 마시고

적당히 사세요. 한국 오면 집에서 입고 있는 건 레깅스 입고 있지

코끼리 바지 입고 있지 않더라고요,

지금도 선물 주고 남은 건 옷장에 그대로 있어요.

 

다음에 동남아 여행 가면 가져갈라고요.

거기서 사입은척 하고 입어야지..... 

 

 

스리랑카 코끼리 바지

 

매장을 나가는 끝까지 코끼리 바지 못 잊어서 질척댔어요

결국 저것도 하나 사 왔어요. 저 코끼리 바지는 친구 선물로 당첨돼서 

저기 의왕 쪽으로 갔답니다. ㅎㅎ

 

그리고 시장 구경을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저희 눈에 들어온 

전기 통닭! 아니 전기 통닭이 스리랑카에도 있는 거였어???

이러면서 안 먹어 볼 수 없다면서 당장 들어가서 한 마리 주문했어요. 

 

 

스리랑카 전기 통닭

 

스리랑카에도 전기 통닭이 있다면서 너무 신기해서 

호들갑을 떨었어요 어느 나라가 원조야 이러면서 말이죠.

 

 

스리랑카 전기 통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전기통닭! 역시 맛있었어요.

정말 최고의 여행 메이트답게 친구는 닭가슴살 

저는 닭다리 이렇게 완벽하게 취향이 갈려서 

서로 눈치 보지 않고 각자의 최애 부위만 먹었어요!

 

스리랑카 전기 통닭

 

스리랑카 전기 통닭의 비밀을 계산할 때 밝혀졌어요.

 

 

 

계산하려고 하는데 저희의 대화를 듣고 한국인인걸 아셨던

사장님이 유창한 한국어로 맛이 어떠냐고 먹을만해요?라고 

한국어로 물어보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전기통닭 사장님도

한국에서 오래 일하시다 고향으로 돌아오신 분이셨어요.

오늘도 스리랑카 사장님의 한국어 때문에 또 놀랬습니다.

 

 

 

 

정말 스리랑카의 거의 최남단에 위치한 웰리가마에서도 

한국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이 곳곳에 많이 계셔서 

깜짝깜짝 놀라고 친구랑 얘기할 때도 또 어디서 

우리 얘기 흐뭇하게 듣고 있을지 모른다고,

맛있다는 리액션 강하게 해야 된다고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스리랑카 전기 통닭

 

나오면서 본 스리랑카 전기통닭집의 간판 ㅋㅋㅋㅋ

홈플러스라뇨 사장님 홈플러스라뇨!!! ㅋㅋㅋㅋ

한국에 계실 때 홈플러스에 장을 많이 보셨나

웰리가마 놀러 가시는 분들 있으면 

홈플러스 전기통닭 꼭 먹어보세요! 

 

 

 

 

구글 지도에 검색해도 나오고 검색하지 않아도 

웰리가마 시내 초입에 바로 자리 잡고 있어서 

저녁에 가시면 저 전기 통닭이 돌아가는 게 

바로 보이실 거예요 낮에는 없어요! 

 

 

웰리가마 풍경

 

전기 통닭 한 마리 나눠먹은 거로는 저녁은 아닌데 바로 뭘 먹기에는 

배가 고픈 건 또 아니라서 해변가를 걸으면서 소화시키기로 했어요. 

바다를 따라 긴 해변이 있는 웰리가마는 해변은 서핑하기에도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저희는 설렁설렁 걷다가

여기 와서 3킬로는 찐 거 같다며 갑자기 핸드폰을 쑤셔 넣고 

한 시간 동안 파워워킹을 했어요. 저녁 먹으려고..... ㅎㅎ

 

 

스리랑카 식당

이 전구의 불빛을 보고 오늘은 저기서 한번 먹어볼까? 하고 

들어오게 됐어요. 그런데 이날 저녁 손님은 저희가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저희뿐이었어요. 그렇게 인기 있는 식당은 아닌가 봐요.

 

맛도 그랬거든요...

 

웰리가마 식당

 

감자튀김은 맛있었는데 (감자튀김이 맛없기는 힘드니까요!)

고기가 뭔가 질기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먹기 힘들었어요.

향신료의 문제가 아니라 고기 자체에서 나는 누린내라고 할까요?

감자튀김만 그저 열심히 먹었습니다. 

 

 

웰리가마 식당

 

여기도 메쉬 포테이토와 저 작은 아기 양파? 저 쪽파 같은 건 맛있었는데

고기는 역시나 먹지 못했어요.

 

 

웰리가마 식당

 

 

그리고 이 찹스테이크도 음...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리랑카에서 

맛없집을 발견한 날이었어요, 양념이라던지 그런 것들은 나쁘지 않았는데

고기에서 나는 누린내와 질김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대충 식사를 마무리하고 내일의 식사가 또 저희를 기다리니까~ 

하고 나왔답니다. 혹시나 사장님께서 한국에서 일하다 오셨을까봐

맛없다는 말 없이 조용히 있다가 왔어요. ㅎㅎ

 

 

 

 

다음 포스팅은! 스리랑카에서 금귀걸이를 구입했던 내용을 자세히 담았어요!

웰리가마의 금은방을 다 돌아다니면서 스리랑카 여인들이라면 귀에 꼭 달려있는

샛노란 귀걸이를 저도 구입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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