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수세미 뜨기! 나 말고 엄마가 만들었어요!

코바늘로 수세미 뜨기! 나 말고 엄마가 만들었어요! 

 

저희 어머니 께서는 수세미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더라고요! 저는 주방 수납장에

한가득 쌓여있는 수세미를 어디서 어머니께서

왕창 대량구매 했나보다~ 하고 그냥

더러워지면 휙 버리고 꺼내쓰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어머니가 직접 만드셨다는 소리에

깜짝 놀래서 그 다음부터는 버리기 전에

괜히 쭈굴해져서 엄마 이거 버릴까?? 하고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ㅋㅋ 아무래도 

엄니 당신의 노고가 들어있으니 

직접 버리시오! ㅋㅋ 

내가 버리는건 뭔가 불효 같고 그러네요. ㅋㅋ

 

올해 설거지를 책임질 수세미실 5종

수세미 만들기

 

수세미 만들게 수세미 실 예쁜것좀 사보라고 

하셨는데, 수세미실 예쁜건 품절이라 그냥

남아있는 색상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걸로 

대충 주문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색깔이 이게 뭐냐고! ㅋㅋ

너무~ 마음에 안들어하시는거 있죠, ㅋㅋ

당신께서 예쁘다고 한 색깔은 다 어디가고 

이런걸로 샀냐며~ 엄니 눈에 예뻐보이는건

남들 눈에도 예뻐보였나봐요~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들 안사는거로 샀어유

 

아니 근데 청록색은 꽤 괜찮지 않나요?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 넣어봤더니

저걸 콕 찝어서 잴 별로라고 하시네요 하하하핳

우리 모녀가 이렇게 잘맞아요 ^^

 

 

수세미 만들기

수세미실 한개에 약 2500원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수세미실5개 사니 코바늘도 하나 주네요. 하지만

이 코바늘은 탈락! 머리가 너무 작아서 

수세미를 만들기에는 너무 불편하다고 

옛날에 어머니께서 따로 구매하신 8호 코바늘을

사용하신다고 온 집안을 뒤졌음에도 

 

 

 

사막에서 바늘 찾기인지 집안에서 코바늘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한번 사면 평생쓴다고 

뜨게방에서 가장 비싼거로 구매하셨다고 하시는데,

네 그 평생쓰실 코바늘 이사갈때 찾으실거 같으십니다.

없으니 다시 사러 가야합니다. 어머니께서

이럴때 사용하시는 자녀퀵! 넹

제가 사러 갔다와야 합니다.

 

다이소 코바늘

다이소 코바늘

작은거 말고 큰 코바늘은 이렇게 2종류가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어서 어떤걸 사냐고 했더니

(두번 가기 싫어서)

10호로 사와보거라 하시기에 10호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코바늘을 전달해 드리고 저는 잠을 잤고요

어머니는 미스트롯을 보시며 코바늘과

수세미 실을 잡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약간 빨리빨리, 일을 미루는걸 싫어하셔서

실5개를 다 수세미를 만드실때 까지 주무시지

않으실거 같더라고요. 엄마의 곁을 함께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너무 든든하더라고요.

자고 일어나서 수세미 5종 사진이나 찍으면 

될 거 같더라고요.

 

수세미 완성!

수제 수세미

역시 아침에 일어나니 뭔가 쾡해보이는

어머니와 수세미가 완성되었습니다. ㅋㅋ

수세미실 1개에 6~7개 정도의 수세미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저희집은 수세미실 80g 5개를 사용해서 

33개의 수세미를 완성 하였습니다.

 

수세미 만들기

조금 작게 만들었으면 더 많이 만들 수 있었을거 같은데

어머니께서는 일부러 큼지막하게 만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째깐하면 설거지도 힘들다고 ㅋㅋ

역시 만들어서 쓰면 이렇게 개인이 원하는

사이즈로 커스텀이 가능하니 좋은거 같습니다.

커스텀 수세미라고 부를까봐요.

 

그리고 남은 자투리 실로 만든 털공!

수세미실이 반짝반짝하는게 뭔가 

친구네집 고양이가 좋아할거 같아서 

공으로 만들었어요! 까마귀도 아니고

반짝이는걸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고양이들의 취향입니다.

 

엄마가 만든 수세미로 설거지 많이 도와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