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한 히피펌 셀프 파마 히피펌으로 복구했습니다. 홍대 히피펌 맛집!
지난 저의 셀프파마 포스팅 기억해주신다면!
감사드립니다. 그 망한 머리 대잔치에 소개될 법한
셀프 파마를 복구한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그때의 제 셀프 파마가 기억나지 않으신다면!
그리고 궁금하다면
저의 셀프파마 도전기 한번 보고시고
동정의 눈물 한번 찍어주세요.
2020/11/02 - [소비요정/소비요정] - 셀프 히피펌 도전!! 셀프 파마 9호 세라믹 롯드 사용
정말 2020년도 헛짓거리의 최고봉을 찍었습니다.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저놈에 롯드는 정말
쳐다도 보기 싫다고 하기에는 저의 실수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네요. 롯드는 죄가 없죠 제가 죄인이죠.
망한 셀프 파마 부랑자 st
이 엄청난 머리를 가지고 삶을 살아내기란 녹록지
않더라고요. 집에서 제가 돌아다닐 때마다.
동정의 눈빛으로 애써 웃음을 참아주시지만
광대가 자꾸 올라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정도껏 망했으면
한껏 놀리실 텐데 상태가 말이 아니다 보니 ^^
오히려 괜찮네~ 라며 웃음을 참느라 콧구멍이 벌름벌름하면서,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세상에 진짜로 정말로
속상해서 내가 살 수가 없어서, 바로 복구를 하기 위해
홍대 미용실에 바로 예약을 때렸습니다.
머리 사진을 보냈더니 원장 선생님께서도
뭔가 웃음 참기 챌린지를 수행하시는 느낌이
들었지만, 머릿결의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답이 나올 거 같으니 일단 와서 얘기하자고,
하시더라고요. 홍대의 이 미용실은 제가
오랫동안 다녔던 곳인데, 가격이나 시술내용에 대해
한 번도 두리뭉실하게 말하고 가면 가격이 뛴다거나
하는 그런 비양심 미용실이 아니어서,
가격대도 방문 전 자세히 안내받는 편이었는데,
상태가 상태이니 만큼 ㅜㅜ
처음으로 와서 상담하자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머릿결이 많이 상했으면 머리를 펴는 매직 시술까지는
어떻게 해보겠지만 파마까지는 불가능할 수 있다고,
머릿결 상태를 보고 진행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과거로 돌아가서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나 자신 ^^
홍대 샵에 가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도 머릿결이 많이 상하긴 했지만,
녹지는 않아서 히피펌까지 시술이 가능하다 하셔서
히피펌 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웃겨도 웃을 수 없는 원장님을 생각하면,
제가 시련을 드린 것 같더라고요. 웃어도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아니에요. 생각했던 거보다.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에요.라고 하시던 선생님ㅋㅋ
하루에 매직과 파마를 둘 다 하다니
어리석으면 몸이 고생입니다.
2시간 정도 지났을까 머리를 핀 모습입니다.
정말 이런 생머리 고등학생 때 이후로 한 적이 없는데,
참 오랜만입니다. ㅋㅋ 부랑자 st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너무 기뻐서 아 그냥 이대로 집에 갈까?! 싶었는데
제가 정말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다 동그란 얼굴이거든요.
그래서 생머리가 정말 안 어울리는데,
네 정말 생머리는 미인만 하는 거 같더라고요.ㅋㅋㅋ
그냥 얌전히 히피펌 까지 마저 받기로 합니다.
매직 시술은 어차피 파마를 할 거라서 완벽하게
머리를 펴지는 않고 머릿결이 최대한
상하지 않게끔, 약하게 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대로 피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만,
앞으로 제 인생에 생머리는 없을 거 같으니ㅋㅋ
오늘 본모습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정말 안 어울리더라고요. ㅋㅋㅋ
히피펌 완성
바로!! 이거예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머리스타일!!
이렇게 탱글하고 찐한 웨이브 ㅜㅜ 바로 이거예요.
제가 하고 싶은 머리가 이거였어요.
그 부랑자 같은 느낌 말고요.!!
머리 말리고 나서 나온 제 머리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매직에 파마까지 하느라고 엉덩이는 평면이 된 거 같았지만
머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머리를 말리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선생님의 손목과
맞바꾼 제 히피펌 ㅋㅋ 진짜 이 컬을 한번
맛보면 히피펌을 포기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머리숱이 많이 없거나 동글동글한 얼굴형이신 분들은
히피펌을 하면 뿌리부터 볼륨이 생기면서 얼굴형도
덜 동그래 보이고 그리고 머리숱도 풍성해진
느낌을 가지는 거 같아요. 한 살 한살 먹을수록
풍성한 머리숱이 얼마나 부러운지 말입니다. ㅋㅋ
진짜 제가 원한 건 이런 느낌이었는데,
제 똥 손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이렇게 힘들게
돌고 돌아 이 머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셀프 파마 예쁘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이제 다시는 하지 않는 걸로... ㅋㅋ
저는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ㅋㅋ
부모님도 제 셀프 펌을 보고 괜찮다고 하시더니
여기서 이쁘게 다시 머리하고 가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사람이 달라졌다면서... ㅋㅋ
아니 괜찮다면서요.. 이쁘다면서요!! ㅋㅋㅋ
이 두 머리의 간격은 2일입니다. ㅋㅋㅋ
극강의 망한 히피펌을 탱글 하게 바꿔서 지금 너무 좋네요!
캬캬캬캬 혹시나 제가 어디서 머리를 했는지
궁금하실까 봐 위치 남겨드릴게요.
홍대의 what is your colour입니다.
홍대 왓이즈유어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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